"혹시 '전차(電車)'를 기억하시나요?"
우리 부모님 세대의 흑백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던 전차. 1968년 운행을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자취를 감췄던 노면전차, '트램'이 무려 58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위례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위례선 트램'입니다.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최근 시험 주행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는 위례선 트램!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올지, 노선도부터 최첨단 기능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 위례선 트램, 어디서 어디까지 달리나요? (노선도)
위례선은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시작해 위례신도시 중심부를 관통한 뒤,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과 8호선 남위례역까지 이어지는 총 5.4km 구간입니다. 12개의 정거장이 촘촘하게 들어서 위례 주민들의 발이 되어줄 전망입니다.
이제 위례 주민들은 복잡한 환승 없이 트램 하나로 서울 지하철 3개 노선(5·8·수인분당선)과 편리하게 연결될 수 있게 됩니다.
✨ 위례선 트램만의 특별한 3가지 매력
위례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1. 하늘을 가리는 전깃줄이 없다! (국내 최초 무가선 트램) 가장 큰 특징은 도시 미관을 해치던 거미줄 같은 전기 공급선이 없다는 점입니다. 지붕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의 힘으로 달리는 '무가선(無架線)' 방식으로, 탁 트인 도시 경관을 감상하며 쾌적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2. 모두를 위한 '초저상' 구조와 최첨단 안전장치 계단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초저상 구조'로 설계되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하면 경보를 울리고 자동으로 멈추는 '전방 충돌경보 장치'를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습니다.
3. 백제의 품격을 담은 '보랏빛' 디자인 위례선 트램의 우아한 보라색 외관은 과거 위례성을 첫 도읍으로 삼았던 백제 온조왕의 도포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된 디자인으로, 역사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서울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입니다.
"내년 하반기, 힘찬 첫 출발을 기대하며!"
서울시는 현재 충북 오송의 시험선에서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예비주행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이 시험이 끝나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제 위례선 노선에서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정식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8년 만에 서울의 도로를 다시 누비게 될 친환경 트램. 위례신도시의 교통 혁신을 이끌고,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도시 풍경과 즐거움을 선사할 위례선의 힘찬 첫 출발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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