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무려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던 프로듀서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씨가 지난 2월 말 출소 후 첫 공식 근황을 전하며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함께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 7월 24일, 유튜브 콘텐츠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그는 그간의 경험과 반성의 시간을 매우 솔직하게 털어놔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마약,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파장을 가져왔나
돈스파이크 씨는 2010년 대마초 흡연으로 처음 적발되었고, 2021년 말부터는 필로폰을 여러 차례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2022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가 투약한 필로폰은 약 667회분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었으며, 타인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도 있었습니다.
그는 마약에 손을 댄 이유에 대해 "주변인의 권유, 호기심이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처음부터 폐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으며, 자신 역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고 문제없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선을 넘어가며 생활이 망가졌고, 당시의 자신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 활동 중에도 마약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때도 있었다"고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방송에서 비치는 모습은 연출된 부분이 있었고 조심하려 했지만, 쉬는 시간에는 결국 다시 마약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점차 약에 취해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결국 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습니다.
마약 중독의 현실과 회복의 길
그는 첫 적발 이후 한동안 약에서 멀어져 있었으나, 코로나 시기 직전에 주변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유혹에 취약했던 시기가 있었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괜찮겠지, 했던 것 같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또한 최근 마약 유통 환경이 "예전보다 훨씬 쉽다"고 경고했습니다. 과거에는 마약을 하는 사람을 알아야 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SNS의 보편화로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접근 경로가 매우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출소 후 돈스파이크 씨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중독자 치료 모임인 NA(Narcotics Anonymous)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모임이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회복의 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이라 서로 힘이 돼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독의 본질을 "약물의 효과를 떠나 관계성에서 온다"고 진단했습니다. 약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그 굴레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환경에서 멀어지고 회복자들 쪽에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거된 것이 나를 살렸다"… 다시 마주한 삶
다시 유혹이 찾아온다면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돈스파이크 씨는 "마약 경험은, 이미 자성을 띤 사람이다. 자성은 없어지지 않고 안에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애당초 그런 상황, 쇠붙이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라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하게 역설했습니다.
또한 마약 중독은 "본인의 의지로 볼 문제는 아니고, 질병 개념처럼 의지만으로 끊기 힘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중독자 모임에 가면 회복한 지 15년 된 사람도 자신을 '중독자 누구'라고 소개한다며, 이는 중독이 '고쳐서 치유되는 질병이 아니라 달고 사는 질환'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감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는 마약 수용자들이 함께 있는 혼거실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마약에 대한 대화를 듣는 것 자체가 동화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1년 9개월 정도는 독거 수용소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돈스파이크 씨는 "만약 검거되지 않고 그 상태로 숨어서 약물을 사용했더라면 지금 아마도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가족들 생각도 많이 나고, 검거된 것이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의 솔직한 고백은 마약 중독의 심각성과 함께, 중독자들이 겪는 고통, 그리고 회복을 향한 지난한 노력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돈스파이크 씨의 진심 어린 고백이 마약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경각심과 함께 회복의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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