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태클, 한 선수의 꿈이 한순간에 꺾일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12일 열린 2025 동아시안컵 남자 축구 한일전에 앞서, 일본과 중국의 경기에서 또다시 '소림 축구', '깡패 축구'라 불리는 중국의 거친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일본이 애지중지 키우는 18세 유망주의 발목을 노린 살인적인 태클은 승패를 떠나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꿈의 무대에서 벌어진 '악몽의 태클'
이날 일본은 3군에 가까운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음에도 중국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전반 38분, 일본의 미래로 불리는 18세 미드필더 사토 류노스케가 중국 선수의 거친 태클에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사토의 발목은 정상적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꺾여 있었습니다. 자칫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던 최악의 장면. 하지만 주심은 카드조차 꺼내지 않았고, VAR이 없는 대회 규정상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실력으로 이길 수 없으니 상대를 부상 입히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비신사적인 플레이였습니다.
"정말 싫다" 분노한 일본, 그리고 안도의 한숨
이 장면에 일본 언론과 팬들은 즉각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일본 '야후재팬'은 "정말 싫다"는 짧은 문장으로 격렬한 감정을 표현하며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본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으며 이제 막 A매치 무대에서 꿈을 펼치려던 18세 소년에게 가해진 폭력에 가까운 태클이었으니, 그 분노는 당연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사토 류노스케는 훌훌 털고 일어나 후반 25분까지 뛰다 교체되었습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기적과도 같았지만, 가슴을 쓸어내린 팬들의 마음속에는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반복되는 '살인 축구', 지브릴 시세의 악몽
중국의 이러한 '깡패 축구'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 한국전(7일): 이동경 선수가 발을 심하게 밟혀 쓰러짐
- 여자부 경기(9일): 지소연 선수가 날아차기에 당하는 위험한 장면 발생
축구 팬들에게는 2006년 월드컵 직전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였던 지브릴 시세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정강이뼈가 부러져 월드컵 출전의 꿈이 좌절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중국 '살인 축구'의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됩니다.
승리, 그러나 씁쓸한 뒷맛
일본은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경기 후 남은 것은 씁쓸함뿐이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플레이는 축구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입니다. 실력의 차이를 비신사적인 파울로 메우려는 모습은 더 이상 국제 무대에서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동아시안컵의 우승 향방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결정됩니다. 부디 마지막 경기에서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빛나는 명승부가 펼쳐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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