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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 문화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중국에 3-0 완승

by warmmoss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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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대승으로 증명한 새로운 전술적 가능성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중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보인 스리백 전술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새로운 전술적 실험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례적인 스리백 선택, 그 배경은?

평소 포백(4백) 수비 시스템을 주력으로 활용해왔던 홍명보 감독이 이날 선발부터 스리백을 가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선택이었다. 김주성(서울),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이 최후방 수비 3인방을 구성했고, 이태석(포항)과 김문환(대전)이 좌우 윙백 역할을 맡았다.

이는 단순한 스리백이 아닌 '변형 스리백' 전술로, 좌우 수비수가 보다 공격적으로 전진하며 공격 루트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홍명보 감독은 "전통적인 수비수 3명이 스리백 역할을 했는데, 공격 루트를 만들어간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완벽한 무실점 승리로 입증된 효과

 

새로운 전술적 시도는 결과로 증명됐다. 전반 이동경(김천)과 주민규(대전)가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김주성(서울)이 추가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이뤄냈다. 특히 수비적 안정감이 돋보였다. 중국의 공격을 확실하게 차단하며 무실점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른쪽의 박승욱이 한두 번 실수했지만 바로 수정을 했고, 반대로 전환해 이태석이 찬스를 만드는 장면 등 준비한 패턴을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잘 이행했다"며 선수들의 적응력을 높이 평가했다.

2026 월드컵 플랜 A 가능성 시사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전술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요 전술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금 말씀드리기 성급한 감은 있지만, 이게 플랜 A가 될 수도 있고 플랜 B가 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어떤 선수가 스리백 전술에서 수비적, 공격적 역할로 들어갈 수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계속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까지 1년 남은 시점에서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

이날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후반 A매치 경험이 없는 신예들을 대거 교체 투입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데뷔전이 쉽지 않다는 걸 본인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도 젊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뒀다"며 지속적인 관찰 의지를 밝혔다.

월드컵을 향한 전술적 진화

홍명보 감독은 전술보다 중요한 것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언급했다. "선수들이 1년 뒤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 날씨가 굉장히 무더운 곳에서 뛸 수 있느냐는 전술 전략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한 체력 관리와 함께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이날 한중전에서 보여준 스리백 전술의 성공은 한국 축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1년 뒤 월드컵 무대에서 홍명보호가 어떤 전술적 완성도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포백에서 벗어나 스리백으로의 전환이 한국 축구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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