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tvN 드라마 <서초동>이 드디어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변호사 버전이 아닐까 기대했던 만큼,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은 판타지 같을지라도 모든 주인공이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고 흐뭇한 해피엔딩이었습니다.
⚖️ 신념을 찾은 변호사들: 안주형 & 강희지
<서초동>의 두 주인공, 안주형(이종석)과 강희지(문가영)는 역시 예상대로 각자의 신념을 좇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 안주형, 대형 로펌을 떠나다: 의뢰인의 죽음 앞에서 무뎌졌던 자신을 깨달은 안주형. 그는 결국 거대 로펌의 에이스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자신의 이름을 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합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의뢰인의 미안함을 갚기 위해, 승산 없어 보이는 어려운 싸움에 뛰어들며 진짜 변호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 강희지, 국선 전담 변호사가 되다: 돈보다 사람의 마음에 더 큰 보람을 느꼈던 강희지는 모두가 기피하는 '국선 전담 변호사'의 길을 선택합니다. 파렴치한 의뢰인 앞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교도소를 제집처럼 드나들면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이 느껴졌습니다.
✨ 자신의 길을 선택한 동료들: 조창원 & 배문정
- 조창원, 검사가 되다: 사업가로 변신할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깨고, 조창원(강유석)은 검사가 되어 법정에 섰습니다. 특히 자신을 괴롭혔던 상사와 법정에서 맞붙는 마지막 장면은 짜릿함을 선사했죠.
- 배문정, '육아휴직'을 쟁취하다: 가장 현실적이고 통쾌했던 결말! 배문정(류혜영)은 "대체 인력이 없다"는 핑계에 물러서지 않고, '대체 변호사 리스트'까지 직접 챙겨오며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인 육아휴직을 쟁취합니다. 워킹맘의 멋진 승리였어요!
❤️ 가장 뜻밖의 해피엔딩: 하상기 ♥ 김류진
이번 결말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한 커플이 아닐까 싶습니다! 늘 학생들을 가르치는 꿈을 꾸던 하상기(임성재)는 변호사를 그만두고 박사 과정에 진학하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송별회 날, 차갑기만 하던 상사 김류진(김지현)과 비싼 양주를 마시다 그만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요. 어색함도 잠시,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가장 응원했던 커플의 탄생이었어요!
🎓 미스터리의 해소: 김형민의 새로운 도전
베일에 싸여 있던 홀씨 장학 재단의 김형민(정혜영). 그녀의 목표는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사법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법대생으로서, '내 이름을 건 로펌'을 갖고 싶었던 것이죠. 하지만 변호사가 아닌 자신이 세운 법무법인의 공허함을 깨달은 그녀는, 진짜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스쿨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교가 된 하상기와 미소로 재회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서초동>은 시즌2를 예고하는 여지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은 주인공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밥을 먹는 장면으로 깔끔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어쩌면 너무 이상적인 결말일지 몰라도, 치열했던 그들의 삶에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준,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은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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