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년 전 선사인들의 생생한 삶이 세계유산이 되었습니다
2025년 7월 12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울산의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받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7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반구천 암각화란?
반구천 암각화는 두 개의 국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1971년 발견)
- 위치: 울산 태화강 상류 반구천 절벽
- 규모: 높이 약 4.5m, 너비 8m
- 특징: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냥 그림이 새겨져 있음
- 세계 최고: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 알려짐 (고래만 50마리 이상 묘사)
2.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1970년 발견)
- 위치: 반구대 암각화에서 약 2km 떨어진 곳
- 규모: 높이 약 2.7m, 너비 10m
- 특징: 각종 도형과 글, 그림 등 620여 점이 새겨져 있음
유네스코가 인정한 가치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 암각화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선사인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
반구천 암각화의 특별함
🐋 세계 최고(最古)의 고래사냥 기록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인류 최초의 고래사냥 그림으로, 선사시대 해양 문화의 생생한 증거입니다. 50마리 이상의 고래가 묘사되어 있어 당시 고래사냥의 규모와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 6천 년간 이어진 예술의 전통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제작된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연속성과 예술적 전통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 선사인의 생활사 박물관
사냥 장면, 동물들, 도형과 글씨 등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 신앙, 예술 활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서입니다.
한국의 세계유산 현황
이번 등재로 한국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과 함께 반구천 암각화가 새로운 세계유산으로 합류했습니다.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단순히 하나의 유산이 인정받은 것을 넘어, 한반도 선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6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이 바위에 남긴 생생한 삶의 기록이 이제 전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 된 것입니다.
울산을 방문하신다면 반구천을 따라 걸으며 선사시대 조상들의 치열했던 삶과 예술혼을 직접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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