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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XR' 시장에 출사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아크버스'는 무엇?

by warmmoss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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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비전 프로의 등장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XR(확장현실) 시장.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이 예상되는 이 미래 시장에 대한민국 대표 IT 기업, 네이버가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단순히 VR 헤드셋 하나를 만드는 것을 넘어, 네이버가 가진 AI, 로보틱스, 미디어 기술을 총동원해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네이버가 그리는 XR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네이버XR기술
네이버XR기술

1. 네이버 XR의 큰 그림: 현실을 복제한 '아크버스(Arcverse)'

네이버가 꿈꾸는 XR의 핵심에는 **'아크버스(Arcverse)'**가 있습니다. 아크버스는 단순히 가상 세계를 만드는 메타버스를 넘어, AI, 로봇,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그대로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기술 생태계입니다.

쉽게 말해, 현실의 도시와 건물이 가상 공간에 똑같이 존재하고, 그 두 세계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가상 세계에서 DDP 내부를 둘러보고 길을 익힌 뒤, 실제 DDP에 방문하면 로봇이 나를 안내해주는 식의 경험이 가능해집니다.

2. 네이버가 가진 '필승 무기' 3가지

애플, 메타와 같은 거인들과의 경쟁에서 네이버는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네이버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세 가지를 XR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무기 1: 세계 수준의 AI 기술 (HyperCLOVA X)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는 XR 세계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드는 핵심 동력입니다. 가상 세계 속 인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블로그 글 하나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멋진 숏폼 영상을 만들어주는 '오토클립AI' 기술 등이 XR 콘텐츠 제작의 문턱을 크게 낮춰줄 것입니다.

무기 2: 현실을 복제하는 3D·로보틱스 기술

네이버는 수년간 네이버랩스를 통해 도시 단위의 3D 모델링, 자율주행, 로보틱스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빌딩 '1784'가 바로 그 기술력의 증거죠. 현실 공간을 정교하게 디지털화하는 이 기술력은 순수한 가상 공간에 집중하는 다른 경쟁사들과 네이버를 구분 짓는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무기 3: 마르지 않는 콘텐츠 IP (웹툰, 치지직 등)

네이버는 '네이버 웹툰'이라는 거대한 스토리 IP 제국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웹툰 속 세계를 XR로 직접 거닐고,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상상해 보세요. 또한,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인기 게임 방송이나 K-POP 콘텐츠 역시 XR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3. 거인들과의 전쟁: 애플, 메타와 어떻게 다를까?

네이버의 전략은 하드웨어(기기) 중심의 애플, 메타와는 조금 다른 방향을 향합니다.

  • 애플/메타: 뛰어난 XR 헤드셋(하드웨어)을 통해 몰입감 있는 가상/증강현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
  • 네이버: 하드웨어보다는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에 집중. 삼성전자 등 외부 기기 제조사들과 협력해, 네이버의 AI와 콘텐츠가 녹아든 안드로이드 기반 XR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네이버의 XR 도전은 단순히 '새로운 기기'를 만드는 경쟁이 아닌,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차세대 인터넷'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거대한 청사진입니다. 물론 가야 할 길은 멀고, 경쟁은 치열하겠죠.

하지만 네이버가 가진 AI, 로보틱스, 그리고 풍부한 콘텐츠 IP는 분명 강력한 무기입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네이버의 담대한 도전이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궁금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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